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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유시민 겨냥했나 "대통령 만든 과잉 자신감 절제해야" 경고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전대 앞두고 쓴소리
지선 패배에 "이러다 정권 빼앗길라" 위기감 토로
"중원 놓치면 계속 야당…덧셈 통합해야"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엔 말 아껴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내가 어떤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을 적절히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총리는 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선거 결과의 아쉬움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여권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전날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 같다.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삐끗했다"고 평가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 이기기 어렵다"며 "잘못하면 이러다 (정권을 빼앗기고)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 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며 "이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당내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차 설명했다.

이어 "첫째로 대통령의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 또 민생과 실용, 합리적 개혁의 노선을 지킬 때만 성공한 승리의 방정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덧셈으로 통합해야만 성공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며칠 있으면 총리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실 1년 동안 열심히 정부에 파견돼서 일하고 당에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계신 동지들과 함께 당의 노선을 정립하고 더 확장해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서 20년, 30년 후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가 민주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회고할 때까지 함께 달려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8월 17일 실시되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으로 복귀한 이후 필요할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출마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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