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신뢰도 OECD 6위 '역대 최고'…호주·일본 앞섰다
51.03%로 OECD 평균 웃돌아
행정서비스·의료 만족도 상위권
개인정보·교육 만족도는 평균 이하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중앙정부 신뢰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했다. 행정서비스와 의료시스템 만족도, 국민 의견의 정책 반영 가능성 등은 주요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정보 활용 신뢰와 교육시스템 만족도는 OECD 평균을 밑돌아 개선 과제로 남았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서 OECD가 발표한 '공공부문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의 중앙정부 신뢰도가 51.03%로 조사 참여 38개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OECD가 격년으로 실시하는 국제 설문조사다.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수준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이용 경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인식, 정부의 대응성 등을 함께 조사한다. 올해 조사는 OECD 회원국 33개국과 비회원국 5개국 등 38개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별로 약 2000명이 응답했다. 한국 조사는 지난해 9~11월 실시됐다.
국가별 중앙정부 신뢰도는 스위스가 61.57%로 1위, 아이슬란드가 59.42%로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중앙정부 신뢰도는 51.03%로 전체 6위를 기록했고, 이전 조사(37.15%, 2024년 발표) 대비 약 14%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40.13%)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호주(50.61%, 7위), 캐나다(49.87%, 8위), 일본(45.96%, 11위) 등 주요 회원국보다 높은 순위이다.
세부 지표에서도 한국은 대체로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이용한 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79%로 5위, 의료시스템 만족도는 74%로 5위였다. 민원 제기 이후 서비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응답은 52%로 4위, 공청회 등 국민 의견 수렴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응답은 43%로 3위였다.
다만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감도 드러냈다. 개인정보가 정당한 목적으로만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응답은 47%로 23위에 그쳤다. 교육 시스템 만족도도 51%로 23위에 머무르며 두 지표 모두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OECD 조사 결과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신속한 국정운영 정상화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국민 참여와 소통 중심의 정부혁신을 지속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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