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vs 기관"...코스피, 기관 폭풍매수에 8600선 회복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3% 가까이 뛰어오르며 8600선을 회복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9% 오른 8626.98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83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흔들리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2조81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2조52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도 이날은 29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간밤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 시각) 마이크론(1.14%), AMD(3.43%)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일제히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4%대 하락을 딛고 장중 5%대까지 상승세를 높이며 34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기는 빅테크 기업과 4500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권이던 SK하이닉스도 4% 가까운 상승폭을 높였다. 다만, 전날 급등세를 보이던 LG에너지솔루션은 8%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921.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8%대 상승 마감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7억원, 10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305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주와 제약주의 하락폭이 크다. 에코프로(-6.69%)와 에코프로비엠(-5.70%)을 비롯해 알테오젠(-2.55%) , 코오롱티슈진(-2.36%)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14.67%), 원익IPS(6.54%)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