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쟁도 못 꺾은 부산행… 김해공항 이용객 1200만명 눈앞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출국 상반기 600만9866명
코로나 이전 대비 21.8% 증가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수요 견조
한류 영향에 외국인 39.1% 늘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해공항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해공항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중동 전쟁도 한류 바람을 꺾지 못했다. 유류비 상승으로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김해국제공항이 지난해 세운 국제선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한 해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국제선 이용객(출발+도착)은 600만9866명이다. 이는 1976년 김해공항 개항 후 지방공항 역대 최초로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다. 이 속도라면 단순 계산으로 올 한해 12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분기(1~3월)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52만6913명)과 비교해 27.1% 증가한 321만256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263만5990명)과 비교해서도 21.8% 늘어난 수치다.

김해공항은 2분기에 터진 중동 전쟁 여파도 이겨냈다. 지난 3월 말 당시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자 5월 한때 유류할증료는 발권 기준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에 해외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4월 97만1389명, 5월 97만6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각각 26.3%, 17.6% 늘었다.

이는 한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147만58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1% 증가했다. 이중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61만9660명으로 전체의 42.0%에 해당한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BTS 공연이 열린 이달(1일~28일)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85만526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같은 기간(75만2112명)보다 13.7% 증가한 수치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목표 이용객 수는 1100만명이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1000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10% 상향 조정했다. 이를 달성하면 김해공항은 한 해 만에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050여만명을 기록했다. 공항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목표 이용객 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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