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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올인했더니 30억"… 삼성전자 장기투자로 은퇴한다는 학원강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SNS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SNS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발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해 25억 원이 넘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한 학원강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전날 '오늘 드디어 은퇴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투자자의 수익 인증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20년 넘게 일해온 학원강사로 소개하며, 강사 생활 막판에 일이 잘 풀려 돈을 많이 벌었던 4년간 삼성전자 주식에 5억 원가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A 씨가 함께 공개한 계좌 내역에 따르면, 그는 삼성전자 주식 9563주를 평균 단가 5만 4014원에 매수했다. 투자 원금은 약 5억 1654만 원이었으나, 현재 평가 금액은 30억 5298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 시 총수익은 약 25억 3644만 원이며, 수익률은 무려 491.05%에 달한다.

A 씨는 "운 좋게 잘 터져서 덕분에 은퇴하게 되었다"며 "인생 2막을 잘 마무리 지었으니 3막도 멋지게 살아보련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향후 매도 계획을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000조 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본다며, 시총 3000조 원이 넘으면 매도를 고민하겠다고 장기 보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A 씨가 주식을 매집한 5만 원대 구간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전 세계적인 IT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DRAM) 가격 폭락이 겹치며 삼성전자 주가가 큰 조정을 받았던 2022년 하반기 무렵으로 분석된다.

이후 삼성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점진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챗GPT 발 AI 붐이 일면서 HBM 수요가 폭발해 최근까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시글 캡처 화면 상의 삼성전자 주가는 31만 9250원으로 전일 대비 6.77% 오른 상태였으며, 30일 기준으로는 전날 대비 3.41% 상승한 33만 40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이러한 뚝심 있는 장기 투자 성공담은 최근 화제가 된 배우 박정수의 투자 실패담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더욱 눈길을 끈다.

박정수는 이달 초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3~4년 전 삼성전자를 8만 원대에 대량 매수했다가 5~6만 원대로 하락하자 초조함을 느끼고 '본전이 되면 판다'는 마음으로 증권사에 맡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다 팔자마자 갑자기 8만 원, 9만 원, 10만 원이 되더라"며 코스피 지수가 올라가도 자신의 계좌는 마이너스라고 씁쓸함을 털어놓았다.

한편, 증권업계는 지속해서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AI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실적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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