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날린 미자, 이번엔 '몰빵' 투자한 곳은?..."제발 나가주세요" 주주들 오열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미자(본명 장윤희)가 최근 주식 투자로 1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사실을 밝히며, 그 이후 행보로 SK하이닉스 '몰빵(집중 투자)' 사실까지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며칠 전 주식으로 1억 잃은 미자. 야수의 심장으로 다시 몰빵한 종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미자는 최근 건설주 투자 실패로 거의 1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확정 지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손실을 보고 방에 있는데 남편(김태현)이 괜찮냐고 묻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오열했다"며 당시의 처절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미자는 손절매 직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히려 20% 이상 급등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깊은 허탈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자의 투자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남편 김태현은 "보통 그렇게 큰 손해를 보면 주식을 접는데, 다음 날 바로 SK하이닉스에 전 재산을 다시 투자하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자가 매수하면 고점'이라는 의미의 이른바 '인간 고점 지표'라는 밈(Meme)이 확산하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과 SNS를 통해 "제발 빨리 팔아달라", "들어오지 말고 나가 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거나, 투자를 도박처럼 소비하는 콘텐츠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손실을 솔직하게 공개한 점은 공감된다",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는 과정"이라며 미자의 솔직한 행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증시에서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인해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에 자금이 쏠리며, 투자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자는 영상에서 "제발 빼달라는 메시지를 너무 많이 받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금요일에 매수 후 월요일 신고가를 찍었으니 이제부터는 제 탓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투자 성향을 따라 하거나, '몰빵' 식의 고위험 투자를 시도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재무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특정인의 매매 동향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투자자 본인의 신중한 판단이 최우선 되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저는 그저 개미 투자자일 뿐"이라며, 주식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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