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디지털 바이오마커 서밋서 데이터 플랫폼 사업 공개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공략
실사용근거 데이터 활용 확대
[파이낸셜뉴스] 스카이랩스가 웨어러블 혈압 측정기에서 확보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9회 디지털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서밋'에 참가해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를 활용한 임상시험 및 실사용근거(RWE) 데이터 플랫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서밋은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시험 전문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로슈와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임상시험 및 디지털 헬스 분야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스카이랩스는 환자 동의를 거쳐 수집한 반지형 혈압계의 생체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시험에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카트 비피 프로가 도입돼 국가 연구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행사 발표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트 비피 프로의 임상적 활용성과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기기의 경우 반복적인 팔 압박으로 수면을 방해하고 피험자의 불편을 높여 임상시험 중도 탈락과 데이터 수집 실패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설명했다.
반면 카트 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로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혈압과 맥박수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피험자의 부담을 줄이고 장기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약 임상뿐 아니라 시판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평가에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복용 시간과 용량, 생활 습관에 따른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약물 효능과 예후 평가에 필요한 실사용근거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최근 개정된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도 공인된 커프리스 혈압계로 실제 진료 현장 사용이 권고되면서 임상적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고혈압 진료지침 등재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인정받은 카트 비피 프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생체신호 데이터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확대해 임상시험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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