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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서늘한 제주 곶자왈… 교래 '명품 숲길' 2주간 열린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6~19일 교래자연휴양림 명품숲길 걷기 주간
웰니스 관광지 2년 연속 선정 기념 행사
산림청 '명품 숲길 50선 완주 인증제' 연계
1.5㎞·2㎞·4㎞ 등 체력별 3개 코스 운영
제주도민 무료 입장… 인증사진 찍으면 기념품
암석·숲이 만든 자연 냉방 속 여름 걷기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에 울창한 나무와 양치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이 체력에 맞춰 걸을 수 있는 ‘곶자왈 명품숲길 걷기 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에 울창한 나무와 양치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이 체력에 맞춰 걸을 수 있는 ‘곶자왈 명품숲길 걷기 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뜨거운 여름에도 숲과 암석 사이로 서늘한 공기가 머무는 제주 곶자왈이 걷기 여행객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교래자연휴양림이 어린이부터 청소년·성인까지 체력에 맞춰 고를 수 있는 3개 숲길을 2주간 집중 운영한다.

5일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명품숲길 걷기 주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교래자연휴양림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산림청의 '2026년 명품 숲길 50선 완주 인증제'와도 연계한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 안 곶자왈 숲길은 2023년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곶자왈은 제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암석 지대에 숲이 형성된 독특한 생태공간이다. 울퉁불퉁한 돌 틈은 바람과 습기를 머금고, 울창한 나무는 햇빛을 가린다. 여름철에도 일반 도심이나 탁 트인 탐방로보다 비교적 시원한 환경에서 걸을 수 있는 이유다.

걷기 주간에는 탐방객의 체력과 일정에 따라 3개 코스를 고를 수 있다. 가장 짧은 생태관찰로는 1.5㎞로 왕복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어린이와 함께 걷기에도 적합하다.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 교래자연휴양림을 비롯한 넓은 곶자왈 숲이 펼쳐져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 교래자연휴양림을 비롯한 넓은 곶자왈 숲이 펼쳐져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큰지그리오름산책로는 4㎞로 가장 길다. 왕복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돼 충분한 산행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청소년 이상 탐방객에게 적합한 코스다. 늪서리오름산책로는 2㎞다. 왕복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숲길 걷기를 마친 탐방객을 위한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코스 안 사진 촬영 구역에서 행사 현수막이 나오도록 인증사진을 찍어 매표소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있다. 하절기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 1000원, 청소년 600원이다. 장애인과 제주도민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걷기 주간은 제주의 곶자왈을 관광 자원만이 아니라 여름철 휴식과 건강, 생태 체험을 결합한 웰니스 공간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빠르게 걷거나 정상에 오르는 산행보다 숲의 온도와 습도, 화산 암석 지형을 몸으로 느끼는 탐방에 가깝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산림청 명품 숲길과 우수 웰니스 관광지라는 두 평가를 바탕으로 여름철 제주 숲 여행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상효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곶자왈 숲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숲이 주는 청량한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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