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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대 '전통'…김민석·정청래, 엇갈린 당권 전략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6일 전남 광주서 당 대표 출사표
호남·충청·영남 아우르는 메가프로젝트 토론회도 개최
호남 존중하되 외연 확장 중점에 둔 비전 보일 듯
정청래는 주말 동안 DJ·盧 정치 본거지 방문
오는 8일에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토론회 열어
민주당의 정통성과 호남 권리당원 강조하는 행보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반된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외연 확장'을,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전통'에 방점을 찍었다.

5일 여권에 따르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전남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이 같은 일정을 짠 데에는 김 전 총리가 주장하는 '민주당의 외연 확장' 이전에 5.18 민주화 운동으로 대변되는 당의 기본 정신을 강조해,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지역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총리는 당에 복귀한 후 주말 동안 전북 익산에 마련한 자가에서 보내는 등 '호남 표심 구애' 행보를 잇기도 했다.

이후 네 차례에 걸쳐서 여는 당 운영 방안을 담은 토론회에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하되 충청과 영남을 아우르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침을 밝혀 '당청 원팀'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민주당의 전국적인 확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전통'을 키워드로 한 행보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처인 경남 봉하마을과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전날인 4일에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는 행보를 보였다. 앞서 정 전 대표가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듭 올렸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오는 8일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50만명에 이르는 호남 지역 권리당원들을 향한 표심 구애에 나설 예정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막판 단일화 여부는 8월 전당대회에서 승부수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정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의 한미FTA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전적을 들거나 '친청계' 인사로 꼽히는 이원택 전북지사의 '전북 소외론'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일종의 '배드캅'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하되 막판에 김 전 총리와 단일화를 통해 표를 몰아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송 의원이 "2030의 마음을 얻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한 것을 두고 김 전 총리의 '청년 친화적인 민주당'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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