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크라에 1억달러 포괄적 지원…靑 "살상무기 포함 안해"
위성락 "글로벌 책임강국 기여 의지"…비살상 분야 중심 지원 검토
【파이낸셜뉴스 앙카라(튀르키예)=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다만 살상무기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한 나토 정상회의 1일차 일정 관련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포괄적인 지원 약속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이번 1억달러 공약은 그 연장선에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 참혹한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계속 보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나토 측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 입장은 기존에서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1억달러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지원 내역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살상무기는 제외하고 여타 영역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과정에서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 면담과 나토 사무총장·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소인수 회담, 나토 방산포럼 참석 등 일정을 소화했다.
정부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방산 협력과 함께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한 기여 의지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준비 과정과 오늘 일정 내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나토의 달라진 시선"이라며 "나토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를 단순한 역외 파트너가 아니라 자신들의 안보와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