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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證 "오텍, 폭염 수혜주에서 AI데이터 센터까지..열관리 플랫폼기업 재평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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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067170)
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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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름 대표주'로 꼽혀온 오텍이 이제는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핵심 열관리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염과 히트펌프 정책이 단기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액체냉각(Direct Liquid Cooling·DLC)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기업가치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오텍은 계절성 에어컨 기업이 아니라 폭염, 히트펌프, AI 데이터센터를 모두 아우르는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텍은 특수목적차량 제조업체로 출발했지만 캐리어에어컨 인수 이후 냉난방공조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의 80% 이상이 냉난방공조와 냉동·냉장 등 열관리 사업에서 발생했다.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오텍캐리어 지분 확대에 나서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양증권은 올여름 첫 번째 투자 포인트로 '폭염'을 꼽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국내 역시 냉방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공조업체들의 성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장기 성장축으로는 히트펌프 시장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건물 탈탄소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역시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계획을 추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오텍캐리어 역시 히트펌프 보일러와 냉동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AI 서버의 발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공조 방식에서 서버와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으로 시장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역시 Direct-to-Chip 기반 액체냉각 적용을 예고하면서 관련 생태계 확대를 예상했다.
오텍캐리어는 기존 원심냉각기와 공냉식 히트펌프 냉동기,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캐리어가 개발 중인 Direct-to-Chip 액체냉각 솔루션의 핵심 장비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에서도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폭염과 히트펌프가 실적을 키우는 변수였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이 기업 밸류에이션을 바꾸는 구조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오텍은 계절성을 타는 공조업체에서 AI 시대 열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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