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첫 '장애인 직무 설계' 나선 하나證…ESG 넘어 고용모델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금융권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전략직종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장애 청년 채용 확대'에 속도를 낸다.
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선도기업 전략직종 직무개발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2023년 사업 시행 이후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참여하는 사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새롭게 발굴·설계하고 기업별 맞춤형 고용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12개 기업이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하나증권은 향후 6개월간 직무개발 컨설팅과 취업 연계 지원을 받아 장애인 고용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 채용을 넘어 '직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이다. 증권업계 특성에 맞는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해 금융권 장애인 일자리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이미 자체적으로 장애 청년의 금융권 진출을 지원하는 청년친화형 장애인 고용모델을 운영 중이다. 맞춤형 직무훈련부터 채용, 입사 이후 적응 지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한 전문 직무교육과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채용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모델은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증권사·자산운용사 장애인 고용 활성화 간담회'에서도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정기환 하나증권 경영지원그룹장은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장애 청년들이 금융산업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며 "맞춤형 직무개발부터 채용, 안정적인 조직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지속 확대해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