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저 기억하시죠?"…손님인척 5만원 빌려간 남성, 남긴 이름·번호 가짜였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1인 염색방에 한 남성이 찾아와 업주인 A씨에게 손님인 척 접근해 돈을 빌리고 있다./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1인 염색방에 한 남성이 찾아와 업주인 A씨에게 손님인 척 접근해 돈을 빌리고 있다./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손님인 척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잠적한 남성의 사기 행각에 당한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인천에서 1인 염색방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남성이 A씨가 운영하는 염색방에 찾아와 "저 기억하시죠?"라고 말을 건넸다.

A씨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남성은 "아내와 장모님 모시고 왔었다"고 둘러댔다.

남성은 그러면서 A씨에게 "부부 싸움 후 아내가 차를 가지고 가버렸다. 차 안에 지갑이 있는데, 지금 급히 어딜 가야 해서 10만원만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현금이 5만원밖에 없다"고 답하자 남성은 "그거라도 달라"며 돈을 받아 챙기고는 본인과 아내 이름, 연락처를 남긴 뒤 "아내가 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 오후 4시 30분에 올 테니 바로 갖다 드리라고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남성이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받았다.

뒤늦게 사기임을 알아챈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옛날부터 있던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까지 더 진전된 것은 없고 경찰도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금액을 떠나 거짓말에 당한 것도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1인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이 이런 수법에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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