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고 가도 방이 없대요" 아내는 한숨만...상승률 앞자리 달라졌다
전세 상승률 1~3위 8%대 돌파
매매도 뛰고 전세 오름폭 커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가 지난 5월 11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평형 역대 최고 전세가이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2000여가구의 대단지이지만 전세 매물은 씨가 말랐다는 설명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6일까지 전세가 상승률 상위 3곳의 오름폭이 모두 8%대를 돌파했다. 불과 2주전(6월 22일)에는 7%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부터 7월 6일까지 전세가 상승률 1위는 경기 광명시로 8.69% 올랐다. 뒤를 이어 서울 성북구(8.61%), 경기 화성 동탄구(8.42%) 등이다. 노원구(7.94%)와 성동구(7.86%) 등도 7%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률 1~3위 지역을 보면 수도권 남부와 서울 강북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싼 전세를 찾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광명의 경우 대규모 뉴타운 입주 등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불과 얼마 전(지난해 말 ~ 6월 22일)만 해도 이들 3곳의 전세가 상승률은 7%대를 보였다. 성북구 7.70%, 광명시 7.67%, 동탄구 7.58% 등이다. 최근 들어 전세가 오픔폭이 커지면서 전주부터 8%대 벽을 넘어선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최근 주간 전세가 오름폭이 매매가를 추월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서울의 경우 매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곳"이라며 "최근 들어 매매도 계속 뛰지만 전세가 오름폭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7월 6일까지 5.42% 상승했다. 전세가도 5.42% 올랐다. 전세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매매가와 같아진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