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전국 첫 '크루즈 관광특구'… 원도심 부활 신호탄
1.48㎢ 규모에 육해상 관문 시설
역사·문화 자산 결합된 거점 모델
소비 확대·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전 시장 "관광객 600만 시대 도약"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관내에 둔 부산 동구가 전국 최초로 크루즈를 메인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해운대와 용두산·자갈치(2008년)에 이은 부산에서 18년 만에 탄생한 세 번째 관광특구다.
부산시는 동구 일부 지역을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구의 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받은 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분석을 통해 법적 요건에 충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해양 크루즈 성장 동력과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을 결합한 글로벌 관광 거점 모델로 지정하게 됐다.
특구로 지정된 구역의 규모는 약 1.48㎢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부산역과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국가등록문화유산 오초량(일본식 가옥) 일대 등 육상·해상 관문 시설을 아우른다.
구는 특구 지정에 따라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여·보조와 함께 국비지원사업, 옥외광고물 기준 완화, 공개공지 사용, 지구단위계획 지정,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카지노 허가요건 등의 특례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특구 지정으로 인한 각종 지원과 특례를 받을 경우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약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해양수산부 이전에 따른 상권 활성화와 시너지를 통해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소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도 환영했다. 동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국회의원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속 이번 특구 지정으로 부산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원도심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북항재개발과 부산역 철도지하화, 해양수산부·해사법원 설립 등과 연계해 원도심 관광벨트를 구축함과 동시에 부산 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해양수도 부산, 외국인 관광객 600만 명 시대'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육상과 항공은 물론 해상을 통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