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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안 쓰기, 이젠 힙하게"…오산시가 울린 '친환경 노랫소리' 전국 확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로트·발라드부터 3개국 다국어 버전까지…자원순환 유도 '캠페인송' 제작 배포
시 청사·어린이집 등 일상 속 방송 활용…QR코드로 대중 접근성 획기적 제고
조용호 시장 "작은 실천이 녹색 미래의 첫걸음…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 완성할 것"

오산시, '1회용품 감축 캠페인송 앨범'. 오산시 제공
오산시, '1회용품 감축 캠페인송 앨범'. 오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지방자치단체의 관행적인 환경 운동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귓가를 사로잡는 문화적 접근으로 1회용품 제로(Zero) 도시를 만들겠다는 오산시의 독창적인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오산시는 단순한 규제나 단속을 넘어 일상 속 녹색 생활 실천을 하나의 유쾌한 생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산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문화 구축의 일환으로 생활 밀착형 '1회용품 감축 캠페인송 앨범'을 기획·제작하고, 이를 전국 지자체 및 주요 공공기관에 무상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환경 캠페인 음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직관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시는 환경 보호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세대별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신나는 트로트부터 감성적인 발라드, 아이들을 위한 동요(어린이 버전) 등 장르를 다양화했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등 3개국 다국어 버전까지 수록하는 섬세함을 더했다.

현재 시는 공공 청사를 비롯해 관내 어린이집, 일선 초등학교 등에 음원을 우선 배포해 정기 청사 방송과 각종 환경 교육, 현장 캠페인 등에 배경음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음악을 듣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담긴 포스터 등을 함께 제작해 보급 효율성을 높였다.
전국 지자체에도 음원을 전면 개방해 대한민국 전역에 1회용품 줄이기 열풍을 공유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러한 문화적 접근 외에도 오산시는 공공부문 내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민 주도형 환경 정화 캠페인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며 청정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수호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집 앞, 우리 일상 속 아주 작은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제작된 캠페인송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져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쓰는 문화가 당연한 상식으로 자리 잡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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