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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불안 걷어낸다"…과천시, 도심 송전선로 지중화 돌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1000억 대공사' 재원 70% 이미 확보...재정 부담 대폭 낮춰
타당성 조사·중투심 거쳐 행정 절차 속도…잔여 300억 중앙정부 협의 추진
도심 가로지르던 거대 송전탑 철거…도시 경관 및 공간 활용도 극대화 기대

지난 6월 16일 과천 지식14BL 송전탑 철거 현장 점검 모습. 과천시 제공
지난 6월 16일 과천 지식14BL 송전탑 철거 현장 점검 모습. 과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경기 과천시가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해 온 송전탑과 초고압 송전선로를 땅속으로 묻는 대규모 도시 인프라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3선에 성공하며 시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한 신계용 과천시장이 민선 9기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결재 창에 서명한 '1호 과제'로, 과천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과천시는 시민들의 해묵은 숙원이었던 도시 미관 개선과 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신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는 사업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재원 마련 방안을 선제적으로 해결했다.

전체 예산 중 절반에 달하는 500억원을 LG에너지솔루션의 기부채납금으로 확보했으며, 여기에 문원동 발전기금 200억원을 더해 총 700억원의 재원을 이미 안정적으로 비축했다.

시는 잔여 사업비 300억원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및 관계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질 없이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 절차도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첫 관문으로 지난 8일 한국전력공사에 송전선로 이설 요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향후 한전의 지중화 심의를 시작으로 정부 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상세 실시설계 등 필수적인 행정 트랙을 밟아 나갈 예정이다.

모든 사전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9년 하반기 첫 삽을 뜨고, 2032년까지 노후 송전 인프라의 지하 이전을 전면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지어지면 과천 도심의 하늘을 가로막던 거대한 송전탑들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를 통해 전자파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도시 경관의 비약적인 발전과 그동안 묶여 있던 도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다목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송전선로 지중화는 단순히 선을 땅에 묻는 기술적 작업을 넘어, 과천시민의 안전한 삶권을 보장하고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민선 9기 핵심 이정표"며 "중앙부처 및 한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청정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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