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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약" vs "지금 말해야" 예비 신부, 동거 사실 두고 갑론을박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과거 연인과 약 1년간 반 동거했던 사실을 현재 남자 친구에게 밝혀야 할지 고민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결혼 전 고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동거 사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내년 초 결혼 예정인 28세 예비 신부 A씨였다. A씨는 "남자 친구와는 2년 넘게 만났고 성격과 가치관이 잘 맞아 평생 함께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면서도 아직 꺼내지 못한 과거가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20대 중반에 사귀던 전 남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며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약 1년 동안 반 동거 형태로 지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깊은 관계까지 이어졌지만 성격 차이로 결별했다.

결혼이 가까워지자 A씨는 이 과거를 현재 남자 친구에게 말해야 하는지를 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친구들의 조언도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A씨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반반으로 갈렸다"며 "'괜히 말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의견이 있지만 '나중에 주변 사람이나 다른 경로로 알게 되면 사기 결혼이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으니 지금 말하는 게 낫다'는 쪽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남자 친구의 반응도 걱정했다. 그는 "현재 남자 친구는 제 과거에 크게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동거 사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낄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밀로 남기는 데 대한 부담도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평생 비밀로 안고 살기에는 양심에 찔리고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결혼 전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나중에 상대가 알게 될 경우 모든 것이 파탄 날 수 있다", "누가 사귀다 헤어진 걸 일일히 말하나", "고민을 사서 하는 행동", "입장 바꿔서 상대가 그러한 상황이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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