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화 지속하기로 합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평화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는 양국 간 휴전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대화' 지속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그들에게 분명하게 못 박았다"면서 "휴전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7일과 8일 이틀 내리 이란을 공습했지만 대화에 합의했다고 밝힌 이날은 공습을 일단 멈췄다. 양일에 걸친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종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은 이란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상선 3척을 공격한 뒤 다시 공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는 특히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당혹스러워하다 호르무즈 상선 공격이 있자 지난 8일 튀르키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휴전 종식을 처음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달갑지 않다"면서 이란과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란 지도부를 "인간쓰레기"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군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이란 낸 목표 160여 곳을 공습했다. 재건된 레이더 시스템, 지하 미사일 비축 기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쾌속정 등을 공격했다. 아울러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석유 허브 하르그섬도 공습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한 직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자금 조달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란 국적자 알리 안사리가 방대한 글로벌 자산 네트워크를 통해 모즈타바와 기타 정권 엘리트들에게 이익을 제공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란 환전소 3곳과 이들 환전소 경영에 관여한 이들도 제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