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화는 콜, 휴전은 끝"… 트럼프, 이란에 던진 최후통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 트럼프 "이란 대화 요청 수용… 단, 휴전은 끝났다" 공식화
▪️ 확전 피하되 도발엔 즉각 공습… 주도권 쥐기 위한 '투트랙 전략'
▪️ 숨 가쁜 중동… 카타르 등 5개국, 대화 불씨 살릴 '긴급 물밑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도, 기존의 휴전 협정은 사실상 무효화됐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의 끈은 놓지 않되, 이란의 추가 도발 시 언제든 파괴적인 군사 옵션을 재가동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의 대화 재개 요청에 동의했다"면서도 "단, 휴전은 끝났다는 사실을 단호한 어조로 그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이 연쇄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란을 겨냥한 전격적인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공습 개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압박을 예고한 바 있다.

외교 및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스탠스를 확전을 방지하려는 실리적 판단과 무력 과시를 동시에 노린 고도의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은 열어두어 전면전의 부담은 덜어내되, 휴전 종료를 공식화함으로써 향후 협상 정국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일촉즉발의 중동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주변국들의 중재 발걸음도 급박해지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이 사태의 원만한 조율을 위해 이란 테헤란을 전격 방문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 등 주요 지역 강국들 역시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긴밀한 물밑 외교전을 치열하게 전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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