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암살시도? 이란 지구상에서 지운다"… 트럼프, 미사일 1000발 조준 경고
트럼프 "나에 대한 암살 시도 시 이란 전역 초토화할 공습 명령 이미 하달"
"미사일 1000발 장전 완료… 미군, 1년 동안 이란 전역 몰살·파괴할 능력 있어"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암살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을 향해 물리적 전면 말살까지 언급하며 유례없는 초강경 경고를 날렸다. 자신에 대한 공격 시 이란 전역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초토화하라는 군사 명령이 이미 내려져 있다고 공표하면서 중동 정세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나에 대해 지구 어디에서든 암살 혹은 암살 기도를 감행할 경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명령이 이미 내려져 있다"고 전격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000발의 미사일이 장전돼 이란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미군은 1년 동안 이란 전역에서 몰살과 파괴를 단행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글의 말미에 "알라에게 찬양이 있기를!"이라는 이례적인 문구를 덧붙이며 이란 정권을 압박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보도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에 "나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암살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언급하며, 유시시 즉각 대규모 폭격을 가할 수 있도록 군에 지시를 완료해 둔 상태임을 공식화했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둘러싸고 암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긴박한 보안 조치가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이 타고 왔던 신형 에어포스원을 영국 군 공항으로 먼저 보내고, 정작 본인은 구형 전용기에 교체 탑승했다.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공 방어 능력이 검증된 기종으로 전격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실질적인 암살 기도를 우려한 긴급 첩보 작전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인 것은 맞지만, 내 할 일을 하고 있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신형 전용기를 먼저 보낸 것은 미군 장병들에게 관람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