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심해지는 폭염 잡는다… 울산에 '폭염 특화 재난안전시설' 조성
행안부·울산시, 3년간 132억 투입
804억 경제 효과 및 일자리 700여개 창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폭염 재난에 예방·대응하기 위한 '폭염 특화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이 울산광역시에 조성된다. 행정안전부와 울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총 132억 원을 지원해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행안부는 올해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사업' 공모 결과,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신청한 '폭염 특화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66억원, 지방비 66억원 등 총 132억원의 사업비가 울산테크노파크에 지원된다.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재난유형별 특화 제품과 기술의 성능을 시험·평가하는 복합 시설이다. 연구개발부터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해 관련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에는 침수 특화(전북 군산), 지진 특화(경남 양산), 화재 특화(충남 홍성), 급경사지·산사태 특화(부산 사하) 등 4개소의 진흥시설이 운영 중이다.
울산 남구 처용로에 위치한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에 마련될 이번 진흥시설에는 실내·실외 폭염 환경 실증시스템 등 11종의 전문 장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폭염 예방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울산시의 주력 전략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산울산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영남본부 등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진흥시설 조성을 통해 폭염 분야의 재난안전기술을 선진화하고 핵심 기업을 모으는 한편, 700여개의 전문 일자리 창출과 804억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사업 추진 실태를 면밀히 관리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진흥시설이 폭염 분야 재난안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주춧돌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