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뿌리기술 기반 강화…미래산업 정조준
국비 70억 등 100억 확보
기업 시장진입·경쟁력 지원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뿌리기술지원센터가 100억원을 들여 반도체와 차세대 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을 아우르는 기술 실증 거점으로 거듭난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제2차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연구기반 고도화형)'에 원주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강원도와 원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참여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의 고활용 연구장비를 고도화하고 미보유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분석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기업 맞춤형 기술을 지원해 소재와 부품, 공정을 전주기로 아우르는 통합지원 체계를 갖춘다.
지원 범위도 넓어진다. 그동안 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에 맞춰졌던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면서 강원도가 집중하는 미래 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와 차세대 모빌리티, 에너지, 전자세라믹 분야까지 확장한다. 여기에 성능평가·검증과 사업화를 연계 지원해 도내 기업의 시장 진입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돕는다.
뿌리기술은 주조와 금형, 가공, 용접처럼 완제품의 바탕이 되는 제조업의 기초 공정으로 첨단산업 경쟁력을 떠받치는 근간으로 꼽힌다.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는 2015년 문을 연 뒤 10년간 지역 제조기업을 상대로 기업지원 약 2400건과 장비활용 지원 1300여건을 수행했으며 국비 141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유치하는 등 강원권 제조혁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박유식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도내 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 실증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AI 기반의 고도화된 연구 공간을 토대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강원도가 첨단전략산업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화려한 첨단산업도 주조와 금형, 용접 같은 뿌리기술이 단단히 받쳐줘야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이번 국비 확보로 지원의 폭을 넓혀 지역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