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 한베 금융협력 새 이정표 되나.."양국 협력 확대"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공식 운영을 시작하면서 자본시장 발전,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구축, 핀테크 및 녹색금융이 한-베트남 금융 협력의 핵심 이정표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VIFC-HCMC)는 공동으로 '한·베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금융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금융시장 연결성 강화 및 글로벌 자본 유치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권태한 주호치민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VIFC-HCMC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특별한 시점에 이번 포럼이 개최되어 뜻깊다"며 "금융센터 발전 초기 단계부터 양국 전문가들이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장기적인 공동 프로젝트의 견고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총영사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협력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양국이 금융 제도, 인프라, 시장의 연결을 촉진해 기업의 투자 확대를 돕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 금융·핀테크·전자금융 인프라 개발 경험과 베트남의 역동적인 시장 환경 및 높은 디지털 기술 수용력이라는 각국의 강점을 결합하면 금융센터 발전은 물론 양국 금융 협력 확대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평가했다. 양국은 △QR코드 기반 결제 연계 △채권시장 발전 △한·베 금융기관 간 협력 강화 등의 분야에서 조속히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응우옌 후우 후안 VIFC-HCMC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베트남은 현재 인프라 확충, 디지털·녹색 전환, 혁신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본 수요가 절실한 고속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VIFC-HCMC 설립은 자본시장의 깊이를 더하고 외연을 넓혀 글로벌 자본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후안 부의장에 따르면 VIFC-HCMC는 글로벌 자본·기술·국제 인재를 연결하는 현대적인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금융모델의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며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육성 분야로는 △자산운용 및 투자펀드 △국제 채권·자본시장 △녹색금융 △디지털 금융 및 핀테크 △국경 간 결제 △항공·해양 금융 △신용평가·회계감사·법률자문·중재·인재양성 등 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아울러 후안 부의장은 한국을 VIFC-HCMC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로 지목하며 "한국이 자본시장과 금융기술, 금융허브 운영 경험에서 강점을 보유한 만큼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VIFC-HCMC 측은 한국과의 5대 핵심 금융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해당 과제는 △금융기관의 현지 진출 확대 △녹색채권·지속가능채권·투자펀드·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글로벌 자본 조달 채널 다변화 △국경 간 결제 및 무역금융·자금관리 연계 △핀테크·AI·빅데이터·디지털 신원인증·규제 샌드박스 공동 개발 △고급 금융 인재 양성 등이다.
특히 녹색금융 부문과 관련해 VIFC-HCMC는 한국이 친환경 기술·신재생 에너지·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VIFC-HCMC가 향후 한국의 풍부한 자본과 베트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 개발·시범 프로그램 운영·기업 매칭 등 전방위적인 지원 매커니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