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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부친 고소 기자회견 심경…"거기 앉아있던 상황 쉽지 않았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세리가 지난 2024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박세리가 지난 2024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창옥이 지난 2024년 부친 고소 이후 기자회견에 나섰던 박세리를 떠올리며 당시 상황에 공감했다.

김창옥은 1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박세리를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섭외를 거절했지만 프로그램을 찾아보던 중 박세리의 기자회견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김창옥은 "(방송 출연을) 거절했는데도 계속 섭외 연락이 왔다. 자세히 보려고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알고리즘에 박세리의 인터뷰 영상이 뜨더라. 기자회견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창옥은 기자회견장에서 박세리가 쉽게 답하지 못하던 모습도 떠올렸다. 그는 "내가 보기에 잔 다르크 같았던 사람이 질문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그때 플래시가 쏟아졌다. 영화 '300' 속 장면 같았다. 플래시가 너무 잔인하더라. 그런데 이 사람은 아무 방어를 못 하고 가만히 맞고 있더라"라고 당시 느낀 감정을 전했다.

박세리의 강한 이미지를 두고 김창옥은 "박세리 선수 생각했을 때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 제가 오빠인데도 혼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영자도 "나보다 한참 어린데 아직도 말을 못 놓겠다"라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창옥의 이야기를 들은 박세리는 당시 기자회견장이 쉽지 않은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감정을 추스르고 있을 때 플래시가 들어왔다. 내 감정과 생각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플래시를 떠나서 그 순간에 거기 앉아있던 상황이 쉽지 않았다. 그 힘든 순간을 이해해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박세리의 결정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내가 기자회견 선배지 않냐. (박세리가) 너무 현명했다. 해결하지도 못할 나이까지 끌려오면 해결이 안 된다. 잘못된 고리를 빨리 끊어낸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세리는 지난 2024년 부친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뒤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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