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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개월 새 주식재산 28조 늘었다…최태원은 첫 '10조 클럽'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CXO연구소,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화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올해 2분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28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중 올해 6월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으로, 2분기 주식평가액은 3월 31일과 6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석달 새 31조→59조

조사 결과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3월 말 104조4301억원에서 6월 말 133조620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말 30조9414억원에서 6월말 59조1878억원으로 28조2463억원 늘었으며, 증가율은 9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9101억원에서 10조8259억원으로 176.9% 급증해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SK주가가 3월 말 30만 1000원에서 6월 말 83만 4000원으로 급등한 영향이 크다. 최태원 회장은 6월 말 기준 SK를 비롯해 SK텔레콤, SK스퀘어,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우선주 등 6개 종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주식은 단 한 주도 직접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에 이어 조현준 효성 회장(9713억원), 구광모 LG 회장(3862억원), 박정원 두산 회장(2799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601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2350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1186억원), 구자은 LS 회장(1177억원) 등이 1000억원 넘게 늘었다.

6월말 기준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총수는 16명으로, 이재용 회장이 59조187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8944억원), 최태원 회장(10조8259억원), 정의선 회장(7조7577억원), 조현준 회장(4조552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조19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64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7263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5263억원), 구광모 회장(2조518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박정원 두산 회장(1조9673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9263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867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6064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1조2198억원), 정지선 회장(1조2019억원) 등도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이재용·최태원 빼면 기업 총수들 주식평가액 오히려 줄어

46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04조4301억원에서 133조6207억원으로 28% 늘었다. 하지만 이는 이재용·최태원 회장의 증가분을 뺀 나머지 총수 44명만 놓고 보면 오히려 8.6% 줄어든 수치다. 실제로 조사 대상 총수 46명 중 60.9%인 28명은 2분기 주식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이지만 2분기 이 중 약 3분의 2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실적 대비 주가가 더 오른 종목에서 조정이 나타나고 개인 차익실현 매물과 대외 변수가 겹치면서 주식 시장 등락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24조4193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3조492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21조6393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0조3220억원) 등은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10조원을 넘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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