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스피 7000 붕괴에 주주들 비명…"닭가슴살 아닌 양계장을 날렸다"

뉴시스

커뮤니티 손실 인증글 잇달아

[서울=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6700선 아래로 주저 앉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 손실을 인증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6700선 아래로 주저 앉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 손실을 인증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코스피 지수가 680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자 손실을 호소하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7.29포인트(2.02%) 하락한 6669.64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설비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국내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수 급락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손실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30대 직장인 A씨는 "주식과 코인을 하다 전 재산을 다 날렸다"며 "눈앞이 캄캄해 결혼 계획마저 불투명해졌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투자자 B씨는 "이젠 무서워서 사지도, 팔지도 못하겠다"며 공포감을 숨기지 못했다.

한 투자자는 "나 진짜 너무 우울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운동하고 단백질 챙겨 먹는 게 인생의 가장 큰 재미였는데, 주식으로 돈을 잃어 닭가슴살이 아니라 양계장 하나를 통째로 날린 기분"이라고 호소해 누리꾼들의 씁쓸한 공감을 사기도 했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주주들의 타격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레버리지 ETF 14종이 장중 일제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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