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발전소·교량 공격할 것"…EU, 중동 전운에 걸프 영공 운항 자제령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다음 주까지 합의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시 중동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하늘길까지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 밤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다. 그다음 날 밤에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다. 다음 주가 되면 그들에게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며 "그들이 협상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발전소를 파괴하고, 모든 교량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란과 미국 대표들은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는 한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 측과 대화를 가졌다면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대이란 공습에 대해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지상 작전이 필요하고, 우리 대신 지상전을 수행할 다른 나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는 중동에서 운항하는 항공사에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영공과 오만만 상공 운항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EASA는 오는 29일까지 유효한 새로운 경보를 발령하며 "(해당 지역들에) 주요 미군 시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방공 시스템이 민간 항공기를 오인하고 격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