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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정해졌는데 왜 하나"… 아르헨 월드컵 퇴출 청원 930만 돌파 분노 폭발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공식 청원 사이트에 전 세계 축구 팬 운집… 목표치 500만 훌쩍 넘긴 930만 돌파 이집트 감독 "조작된 경기, 우승 정해졌나" 분통 16강전부터 점화된 피파·심판진 편향 논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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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강타한 '아르헨티나 특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급기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글로벌 청원에 93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서명하며 전례 없는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비공식 청원 사이트인 '아르헨티나아웃(argentinaout.com)'에 게시된 아르헨티나 퇴출 청원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15일 오후 4시 10분 기준 홈페이지 자체 집계상 9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주최 측이 초기에 설정한 목표 인원인 500만 명의 1.8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해당 사이트는 FIFA나 각국 축구협회와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원 주최 측은 FIFA와 대회 심판진이 직전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청원문에는 "FIFA와 심판들이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우승팀이 이미 정해진 상태라면 나머지 국가들은 왜 경쟁을 해야 하는가.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퇴출하고 타 국가들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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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기점은 지난 8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이다. 당시 후반 13분 이집트의 모스타파 지코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전 상황에서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전격 취소됐고, 경기 막판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했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직후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는 명백히 조작되었고, 전 세계가 이를 지켜봤다"며 격분을 토해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기를 그토록 원한다면 굳이 다른 국가들을 월드컵에 초청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FIFA는 '페어플레이'를 강조하지만 정작 경기장 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판정 실수가 없었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옐로카드를 받는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옐로카드를 받는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이에 대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즉각 방어에 나섰다. 스칼로니 감독은 "비디오 판독(VAR)을 비롯한 첨단 판독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현대 축구에서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에도 아르헨티나가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었다. 우리에게 이러한 흔들기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월드컵의 공정성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파음이 커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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