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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목숨 앗아간 은마아파트 화재…"무자격자가 테이프로 전기 공사"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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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해 10대 여고생이 숨진 화재와 관련해,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부실하게 연결된 전기 배선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서울 강남소방서 화재현장 조사서 등에 따르면 해당 세대에서는 이사 전 주방 조명을 옮기며 천장 안 전선을 연장하는 공사가 이뤄졌다.

보고서에는 당시 작업자들이 전용 연결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구리선을 꼬아 전기테이프로 감는 이른바 '쥐꼬리 접속' 방식으로 배선을 연결한 것으로 적시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연결 부위에서 발열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발화 추정 지점이 심하게 훼손돼 직접적인 증거는 남지 않았고, 공식 화재 원인은 '미상'으로 기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도 전기적 발화 흔적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천장 전선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리어 업체 측은 "무자격자가 진행한 작업은 자격증이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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