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내고향 응원 친북단체 명단 미공개 왜?...2억3천여만원 집행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에 앞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 연습을 하고 있다.뉴시스화상
지난 5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에 앞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 연습을 하고 있다.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 경기를 응원한 민간단체들에 대한 명단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0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내한 경기 응원을 위해 총 2억3529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같은 정부 예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00여개 단체들의 명칭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내고향여자축구단 응원단 지원 논란이 일자 상세 지출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국회에 약속한 바 있다. 야권 일각에선 통일부가 친북 단체들의 배만 불리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단체들의 공개를 요구해왔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방한경기를 응원한 민간단체는 대북단체, 종교단체, 실향민 단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평화네트워크 등 200여곳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향민 단체인 평안남도중앙도민회는 경기장에서 꽹과리와 북을 치며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5월 20~23일 방남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을 2대 1로 꺾은 뒤, 결승전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대 0으로 이겨 대회 첫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역차별 논란도 있었다. 국민 세금 지원을 받은 공동응원단이 정작 경기장 안에서는 홈팀인 수원FC 위민보다 원정팀인 북한 내고향팀을 더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자국 클럽팀이 오히려 소외당했다는 논란이 커졌지만 통일부는 별 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통일부는 남북 상호 이해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 6호에 따라 합법적인 지원을 했다고만 밝혀왔다.

통일부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 경기 응원을 위한 기금 지원 의결액 3억 1945만원중 집행액 2억 3529만원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국고에 환수하기로 했다. 응원단 지원 경비는 1억 48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행사운영 경비 8455만원, 부대비용 경비 200만원도 추가됐다.

응원단 지원 경비로는 입장권 구매 2524만원(총 5048장) △응원용품·간식 5910만원 △응원진행 6440만원을 집행했다. 행사운영 지원 경비는 △전광판·차량 임차료 △행사진행용품(우비 등) △진행위원 사례비 등이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지난 5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에 앞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에 앞서 남북공동응원단이 응원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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