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라이프케어, 인바디헬스케어와 맞손…'피코링' 기업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HLB글로벌 자회사 HLB라이프케어가 인바디헬스케어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연속혈당측정기(CGM) '피코링' 사업 확대에 나섰다. 소비자 판매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과 의료기관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까지 판매망을 확대하고,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0일 HLB라이프케어에 따르면 인바디헬스케어는 최근 공식 판매 채널에 혈당측정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피코링 단독 제품과 체성분 분석기 결합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양사는 공동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통해 판매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휴도 늘려갈 계획이다.
피코링은 피부에 부착한 뒤 최대 15일 동안 별도 채혈 없이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다. 식사와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혈당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 목적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혈당 데이터와 체성분 데이터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있다. HLB라이프케어는 체중과 체지방률, 골격근량 등을 관리하는 인바디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혈당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건강관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향후 인바디헬스케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nBody+'와 피코링 서비스를 연동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연동이 완료되면 이용자는 체성분 변화와 혈당 추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운동이나 식단 변화가 혈당과 체성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동과 식단,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비롯해 가정용 메디컬·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HLB라이프케어 측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약국 유통과 비대면 헬스케어, 체중관리, 여성·산후 건강관리 등 혈당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분야로 제휴를 확대해 피코링의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이 단순 측정기기 경쟁에서 데이터 플랫폼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혈당 정보만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체성분과 운동량, 식습관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건강관리 기기 간 데이터 연동 여부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송수 HLB라이프케어 대표는 "피코링을 생활습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체성분과 혈당, 운동 데이터를 연계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