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에 월 250만 원 드렸는데"...시어머니 "요즘 며느리 다 그래"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시댁에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정기적인 용돈과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등 정성을 다해온 한 며느리가 "요즘 애들은 다 이 정도 한다"는 시어머니의 말에 억울함을 토로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 이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시댁에 해온 일들을 하나씩 언급했다. A씨는 매달 1회 이상 시댁을 방문하고, 시부모 생신 때마다 50만 원 이상의 현금이나 선물을 챙겼다. 명절에는 1박 2일간 시댁에 머물며 음식을 도왔고, 좋은 물건이나 음식이 생기면 시댁 몫을 따로 챙기는 것은 기본이었다. 단체 대화방에 아이들 사진을 자주 공유하는가 하면 국내외 여행도 자주 모시고 다녔다.
특히 아이 양육과 관련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시부모가 2년간 아이 케어를 도와주었을 때 고마움의 표시로 명품 가방을 선물했고, 주 3일(하루 8시간) 아이를 봐줄 때도 월 250만 원의 용돈을 따로 챙겨드렸다.
A씨는 "이조차 내가 먼저 아이를 맡겨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정성에 돌아온 시어머니의 반응은 A씨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시어머니가 "요즘 애들은 다 저만큼 한다"며 A씨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A씨는 "주변을 둘러봐도 나만큼 시댁에 잘하는 며느리가 없는데, 처음에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했다"며 "겉으로는 고맙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걸 깨달으니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시댁에는 잘해줄 필요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씁쓸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입장에 공감하며 시어머니의 언행을 비판했다. "상위 1% 수준의 며느리인데 감사는커녕 당연하게 여기니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월 250만 원이면 시조모 돌봄 비용으로도 충분한 액수인데 호의를 권리로 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