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후티 반군 "사나 공항 공격, 반드시 보복한다"…홍해 해상로 봉쇄 선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17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무기를 들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AFP 연합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17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무기를 들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AFP 연합

예멘 후티 반군 지도자인 마디 알마샤트가 20일(현지시간) 사나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에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사나 공항 공격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한 바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마샤트는 사우디가 수년간 예멘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사우디가 결국은 예멘인들을 풀어주는 것 외에는 다른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마샤트는 아울러 사나 공항 공격은 무모하고, 단죄를 받아 마땅한 행위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에 대한 보복 조처의 일환으로 홍해 해상로를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바브 엘만데브 해협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 해협은 수에즈 운하로 연결되는 홍해의 핵심 관문이다.

이에 따라 홍해 통항 마비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싱크탱크 '아랍 퍼스펙티브 인스티튜트' 창업이사 자이돈 알키나니는 알자지라에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이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와 미국이 이란에 붙잡혀 있는 틈을 타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란과 달리 후티 반군과 협상은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후티 반군 #마디 알마샤트 #사나 국제공항 #홍해 해상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