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株 조정은 매수 기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
2027~2028년 부족 심화 가능성 제기
메모리 업종 장기 투자 매력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심화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AI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구조가 이어지는 만큼 메모리 업종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다.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사실상 유일한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며 "다른 산업에서 나타나는 혼재된 신호가 메모리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인 수급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가전과 PC,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수요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현물 가격과 재고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하락도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무어는 "메모리가 현재 가장 높은 위험 대비 수익을 제공하는 업종은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최우선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메모리 업종이 빠르게 이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센터 구매 담당자들과의 면담 결과 메모리 부족이 완화될 조짐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4분기 메모리 가격은 동일 조건 기준 전분기 대비 최소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의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장기적인 공급 부족이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무어는 "2027년과 2028년 메모리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AI 수요를 충족하기에 메모리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관련 종목에는 이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돼 있고 이례적인 사이클 특성상 중간중간 조정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최근의 약세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좋은 진입 기회"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