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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AI 마사지 로봇 국내 독점 유통 확보...AI 웰니스 신사업 본격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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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치웨이라이 위즈융 최고경영자(CEO)와 김득명 손오공 회장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이치웨이라이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손오공 제공
(왼쪽부터) 이치웨이라이 위즈융 최고경영자(CEO)와 김득명 손오공 회장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이치웨이라이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손오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완구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AI) 웰니스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AI 기반 마사지 로봇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며 모빌리티에 이어 헬스케어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손오공은 중국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지퓨처(EaseFuture)와 AI 마사지 로봇 'R2E'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손오공은 국내 시장에서 R2E의 판매와 마케팅, 사후관리(A/S)를 포함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제품 유통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해 국내 시장에 맞춘 브랜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우선 기업 복지시설과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 뒤 소비자 대상(B2C) 판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퓨처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중국 IT 기업 넷이즈(NetEase)의 AI 연구 조직인 '넷이즈 푸시(NetEase Fuxi)'가 육성한 기업이다. 넷이즈 푸시는 게임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휴먼 등을 연구하는 AI 연구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R2E는 AI 기반 경혈 인식 기술을 활용한 마사지 로봇으로 마사지 기능 외에도 체외충격파(쇼크웨이브) 치료, 고주파(RF) 온열 요법, 자동 부항, 온열 뜸 기능 등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한 복합 웰니스 장비다. 단순 안마기기보다 치료와 웰니스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로봇을 지향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투워즈 헬스케어(Towards Healthcare)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컴패니언 로봇 시장은 2025년 약 31억4000만달러에서 2034년 139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1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마사지 체어 시장도 2025년 약 38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역시 2025년 약 42억1000만달러에서 2035년 91억7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이 접목된 헬스케어 서비스가 고령화와 비대면 의료 수요 확대에 따라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단순 기기 판매를 넘어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사업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를 계기로 성사됐다. 손오공은 이지퓨처의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 뒤 세부 협의를 거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손오공은 앞으로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한 뒤 △기업·호텔 등 B2B 공급 △소비자 판매 확대 △사용 데이터 기반 AI 헬스케어 구독 서비스 개발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득명 손오공 회장은 "완구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고민한 결과가 모빌리티와 AI, 그리고 AI 웰니스"라며 "R2E는 초고령 사회에서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단순 유통을 넘어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오공은 최근 정관 변경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으며, 사업 목적 확대를 통해 AI 웰니스와 신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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