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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창업도시' 6곳 남았다… 제주 23개 기관 '원팀' 출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창업도시 추진단 첫 회의
대학·연구기관·투자사·기업 총결집
하반기 중기부 지역거점 공모 대응
관광·에너지·우주·바이오 강점 부각
창업부터 투자·해외 진출까지 연계
'창업가의 섬 제주' 실행과제 구체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창업 지원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관계자들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거점 창업도시 공모 대응 전략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창업 지원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관계자들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거점 창업도시 공모 대응 전략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부가 하반기 선정할 지역거점 창업도시 6곳을 놓고 제주가 민관 역량을 한데 모았다. 창업 지원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등 23개 기관이 공동 대응체계를 꾸리고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성장, 투자유치, 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창업도시 모델 구축에 나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출범식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 대응과 제주 창업생태계 혁신을 함께 이끄는 민관 협력기구다. 제주도와 창업 지원기관,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지역기업, 경제단체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전국 지역거점 창업도시 10곳을 선정해 창업 인프라와 인재 양성, 사업화, 교류망, 정주 여건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과학기술원이 자리한 광주와 대전, 대구, 울산 등 4곳이 먼저 선정됐다. 제주를 비롯한 지역들은 하반기 공모에서 남은 6곳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제주도는 개별 기관의 지원사업을 단절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기업이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초기 사업화, 연구개발, 실증, 투자유치, 판로 개척, 해외시장 진출을 기관별 전문 기능과 연결한다. 유망기업이 투자와 인력 문제로 제주를 떠나는 상황을 줄이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출범한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첫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창업 지원기관,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등 23개 기관은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성장·투자·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창업도시 조성에 협력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출범한 제주 창업도시 추진단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첫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창업 지원기관,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등 23개 기관은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성장·투자·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창업도시 조성에 협력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첫 회의에서는 중기부 공모 방향과 대응 전략, 기관별 역할 분담, 협력체계 구축, 제주형 핵심 사업 발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제주의 청정 환경과 관광·로컬산업, 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 등 지역 특화산업을 창업도시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관광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서비스 창업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민간 우주산업, 청정 바이오 분야의 기술창업을 확대해 제주만의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창업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대기업 간 협력도 강화한다.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제주를 신기술 실증무대로 활용해 기술기업의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됐다.

투자 생태계 확충도 과제로 꼽힌다. 제주 안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후속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역 투자사와 수도권 자본, 대기업 협력망을 연계할 필요가 있어서다.

추진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공모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한다. 정부 정책과 연계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공모계획 발표 이후 평가 기준에 맞춰 대응 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추진단을 민선 9기 핵심 정책인 '창업가의 섬, 제주'를 실행하는 상설 협력체계로 운영한다. 정부 공모 선정 여부와 별개로 지역 창업기관 간 협력과 전 주기 지원체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은 "창업도시 선정은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기회"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정부 공모에 대응하고 제주형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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