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50% 관세 때려도 대화는 한다"…트럼프·카니 직접 통화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캐나다산 일부 품목에 50% 추가 관세
양국 정상 통화…"향후 수주간 협상 강화"
카니 "CUSMA 위반" 반발 속 협상 지속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추가 관세 발표에도 무역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직접 통화를 갖고 향후 수주 동안 협상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카니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향후 몇 주간 협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우리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CUSMA)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최근의 조치"라고 비판하면서도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가 실제 발효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대상은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등이며 30일 후부터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관세가 캐나다 산불 연기 유입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그 문제를 따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캐나다는 생존하기 위해 미국이 필요하다. 우리 없이는 살아갈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캐나다는 지난 50년 넘게 미국에 매우 가혹하게 대해왔다"며 추가 관세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 대기질을 악화시켰다며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산불과는 무관하며 통상 문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마크 카니 #도널드 트럼프 #무역 협상 #50% 관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