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분기 영업익 433억원..반도체 소재 성장에 첨단소재 투자 확대
석유화학계 제품 시황 개선 및 판매 확대 반도체 소재 실적 개선에 따라 실적 대폭 성장
[파이낸셜뉴스]
OCI가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과 석유화학 제품 시황 개선에 힘입어 2·4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해 첨단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OCI는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50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객사 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판매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반도체 소재 사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일부 제품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었고, 공급 차질에 따른 TDI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 사업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와 과산화수소 등 주요 제품의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기초 소재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CA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시황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본케미칼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유가 강세에 따른 BTX 제품 스프레드 확대 영향으로 매출액 331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에는 유가 안정화로 BTX 스프레드가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 효과와 피치 판매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발맞춰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AI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에 활용되는 첨단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도 진출한다. OCI 스페셜티 인수를 통해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여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웨이퍼 재생 사업은 반도체 패키징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한 뒤 세정·재생 공정을 거쳐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OCI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OCI는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사업에서도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을 완료하고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초도 출하를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망 구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기초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2·4분기에도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과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투자를 확대해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