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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홍해 남부에 미사일·드론 배치...상선 공격 준비 완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8월 2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홍해를 지나던 그리스 선적 유조선 '소유니온'호 갑판 곳곳에서 폭발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
지난 2024년 8월 2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홍해를 지나던 그리스 선적 유조선 '소유니온'호 갑판 곳곳에서 폭발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에 미사일과 드론을 배치해 선박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 해군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해군이 주도하는 해사안보 그룹 '합동해사정보센터(JMIC)'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을 배치하는 등 선박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JMIC는 바레인에 본부를 두고 중동을 지나는 상선들에 안보 정보를 제공한다.

유럽연합(EU)이 중동에 파견한 해군도 22일 "이스라엘, 미국,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해에 얽힌 상선들은 위협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것을 회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 해협은 수에즈운하로 이어지는 홍해의 관문이다.

후티 반군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되자 반복적으로 홍해 봉쇄를 예고해왔고, 지난 20일에는 "선박을 이용해 사우디에서 화물을 운반하거나 사우디로 화물을 나르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며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사우디의 석유 수출 우회로 역할을 해왔다.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6월 바브엘만데브를 통한 사우디 석유 수출 물량은 하루 350만배럴로, 1년 전 하루 24만배럴에 비해 10배 이상 폭증했다.

홍해 물동량 변화에 대해서는 그러나 JMIC와 케플러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JMIC는 지난 이틀 사이 바브엘만데브에서 상선을 향한 공격은 없었고, 선박 통항도 지속됐다면서 이 지역의 위협은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케플러에 따르면 21일 바브엘만데브 통항량은 하루 전에 비해 34% 급감했다.

해사 정보 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21일 사우디 석유를 실은 유조선 4척이 바브엘만데브에 도달하기 전 회항했다. 이 배 4척에는 원유와 휘발유, 나프타 380만배럴이 실려 있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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