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엔시스, 자기주식 장내 매수·자사주 소각 결정 "저평가 해소 총력"
10억원 규모 장내 매수 후 전량 소각…지난달 이어 연속 주주환원
자산재평가도 착수, 신사동 사옥부지만 500억원 이상 숨은자산 부각
연 매출 2000억원·3년 연속 '흑자 펀더멘털 기반' 밸류업 및 주주 소통 강화
[파이낸셜뉴스] 정원엔시스가 자사주를 직접 사들여 전량 소각하는 방식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연이어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시에 자산 재평가까지 추진하며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정원엔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3개월간 NH투자증권을 통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달 약 14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다시 소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사주 취득보다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소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할인돼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숨은 자산 가치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정원엔시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사옥을 비롯한 보유 부동산 8곳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인근 거래 사례를 감안하면 신사동 사옥 부지 가치만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으로, 자산가치가 장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엔시스는 연매출 2000억원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PBR 0.6배 안팎에 머물러 자산가치와 실적 대비 할인 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과 밸류업 정책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정원엔시스 역시 자산 재평가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며 저평가 해소에 속도를 내는 행보로 봤다.
정원엔시스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시작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투자자와의 소통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