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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구글 과징금에 301조 보복관세 예고…"큰 대가 치를 것"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환경청(EPA) 청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환경청(EPA) 청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 조사를 행정부에 지시했다면서 27개 회원국이 '상당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EU가 미 알파벳 산하 구글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을 이유로 8억9000만유로(약 1조5000억원) 과징금을 추가로 물린 것에 대한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정말로 선진적이고 놀라운 기업인 구글이 설명도 없이 EU로부터 10억달러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 받았다"면서 "미국은 유럽의 '저금통'이 아니며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 기업과 납세자를 '약탈'하는 관행에 대해 즉각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며 "EU는 이 불법적이고, 아주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정말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어 "(EU가 구글에 물린) 과징금은 모두 환원될 것"이라면서 "(EU 27개 회원국에는) 상당한 관세가 가능한 한 조속히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 관행과 정책에 맞서 행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을 비롯한 60개국에 301조 조사를 근거로 '강제노동 관세'를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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