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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3조달러 투자, 생소해도 허황된 건 아니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젠슨 황 등 빅테크 CEO 수요 언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최종근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에 대해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서 "대한민국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이미 발표를 했다"며 "달러로 얘기하면 그 전체가 지금 3조달러 이상의 투자를 지금 저희가 발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만남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컴퓨팅 파워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날 젠슨 황 CEO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면서 "마티니와 피자 그리고 치킨, 치킨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며 "그걸 먹으면서 저희가 하고 있는 많은 얘기들은 다 미래에 도대체 AI가 얼마나 더 확장될 것이냐, 그래서 실제로는 엔비디아가 얼마나 많은 칩을 저희한테 계속 사갈 거냐, 젠슨은 계속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에 들어가는 엔비디아가 원하는 칩의 사이즈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좀 겁이 난다"며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아마 다음번에 만날 때는 '그건 틀린 숫자고 원 모어'라고 얘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젠슨 황 CEO는 이날 이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서 "저희가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그 성과를 축하하고 또 놀라운 발표들을 많이 진행했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AI 계획은 만지면 만질수록 점점 커져 간다"며 "저희가 지금 만들었던 프로젝트라고 해서 발표하신 게 아마도 좀 작은 숫자가 되는 거 혹시 아닌가라는 저는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그렇게 무모한 발표나 얘기는 아니었다"며 "꽤 현실적인 얘기를 현실에 바탕을 두고 이런 일들을 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민 1인당 전부 AI 에이전트가 최소한 하나씩은 있어야지만 되는 것이 지금의 아마 우리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라며 대한민국을 전 세계의 AI 테스트베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 칩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만들어서 글로벌 인프라 안에 같이 집어넣어야 한다"며 "미국, 유럽, 아시아를 잇는 이 AI 데이터센터의 허브가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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