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대화 끊기기 전에… 제주 초등생 22개 가족 '관계 회복' 캠프
제주시교육지원청, 초등학생 가족 69명 참여
감사편지·가족 미션으로 정서적 유대 강화
부모 대상 의사소통 연수와 체험활동 운영
가족 비전·선언문 만들며 존중 원칙 공유
학교·가정 잇는 학생 성장 지원체계 모색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자녀와 부모가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며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운영됐다. 일상에서 부족했던 대화를 늘리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지킬 약속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일원에서 '소통하고 행동하며 성장하는 가족관계 개선 캠프'가 열렸다.
캠프에는 제주시지역 초등학생을 포함한 22개 가족 69명이 참가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가 가족 간 소통과 공감을 높이고 정서적 유대와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녀의 문제를 개인의 어려움으로만 다루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가족 안의 대화 방식과 관계를 점검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들은 친밀감 형성 활동과 감사편지 쓰기, 소행성 매직쇼, 가족 미션 등에 참여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족 의사소통 연수도 진행해 자녀의 감정을 듣고 갈등 상황에서 대화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가족 비전 만들기에서는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앞으로 함께 실천할 목표를 정했다.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가족 선언문도 함께 작성했다.
가족관계는 학생의 정서 안정과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 갈등이 반복되거나 의사소통이 단절되면 학습 집중과 또래 관계에도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조기 지원이 중요하다.
이번 캠프는 상담이나 교육을 부모 또는 자녀 한쪽에만 제공하지 않고 가족 전체가 활동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직접 확인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고성범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와 학생, 가정이 서로 신뢰하며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학교와 가정을 든든히 지원해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