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병 생겼어요"… 중화권 관광객 '재방문 프로모션' 진행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광公 '부산병 치유' 마케팅 추진
점유율 22.2% 역대 최고치 경신
KKday 협업해 단계별 상품 구성
항공권·쇼핑 등 통합 할인권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을 방문하는 중화권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부산병 치유 이벤트 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을 방문하는 중화권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부산병 치유 이벤트 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최근 중화권을 비롯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급부상한 '부산병(釜山病)' 신조어 열풍에 발맞춰 중화권 개별관광객(FIT) 유치 확대를 위한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을 전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병'이란 관광객들이 부산을 여행하고 돌아간 뒤에도 부산의 독특한 풍경과 감성을 그리워하며 재방문을 갈망하는 일종의 '여행 후유증'을 뜻하는 현지 신조어다.

지난 5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6만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 급증했다. 전국 외국인 관광객 누적 총량 중 부산의 점유율 또한 22.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핵심 시장은 단연 중화권이다. 5월 한 달간 부산을 방문한 대만(중화타이베이) 관광객은 8만450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46.3% 증가했다. 홍콩 역시 같은 기간 31.5%의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러한 중화권 소비자들의 강력한 선호도와 수요에 대응해 실질적인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시의성있는 마케팅을 펼친다.

먼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인 KKday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달간 온라인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관광객의 '부산병 증상'을 3개 단계로 진단해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제안하는 독창적인 랜딩 페이지(부산 상품 전용 페이지)로 꾸며진다.

1단계 초기단계(스스로를 부산 주민이라 착각하는 과몰입 증상)에는 전통시장 투어 및 스냅 촬영 등 '체험형 상품', 2단계 진행단계(지속적 SNS 탐색 증상)에는 해변열차, 요트투어, 광안리 일몰 패들보드(SUP) 등 '해양 관광 상품', 3단계 말기(중증 증상)에는 비짓부산패스, 항공권, 쇼핑 할인권 등이 포함된 '올어라운드형(통합) 상품'을 처방한다.

프로모션 기간 대만 현지 통화(NTD) 기준으로 최대 1000NTD(약 5만원) 상당의 부산 노선 항공권 할인 쿠폰과 함께 선착순 관광상품 5% 할인 쿠폰을 배포해 중화권 FIT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중화권(대만, 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병 치유 이벤트 부스'도 직접 설치해 운영한다.

온라인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0원 쿠폰'을 다운로드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입국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특별 제작된 '치유키트'를 뽑기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치유키트는 위트 있는 문구가 담긴 치유증을 비롯해 괄사(얼굴 마사지 도구), 커피·어묵체험권 등으로 구성돼 부산의 맛과 멋을 입국과 동시에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모션이 단발성 유치에 그치지 않도록, 중화권과 핵심 시장별 특화 마케팅 과제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미식, 축제, 야간 관광, 웰니스 등 부산만의 독보적인 로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아시아권 전역에 강력한 부산 관광 팬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먼저 명명해 준 '부산병'이라는 애정 어린 신조어에 공사가 재미있는 이벤트로 화답하게 돼 뜻깊다"며 "KKday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부산을 찾는 중화권과 글로벌 관광객들이 불편함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웰컴 수용 태세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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