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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폭염 다시 오기 전에 산불 진화에 총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외곽 지역에서 시민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외곽 지역에서 시민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수일째 확산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22만명이 대피하고 주택 240여채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 추가 폭염이 예보되어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번 산불이 밤사이 내린 가랑비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관뿐만 아니라 지역 농민들까지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민들은 땅을 고르는 트랙터와 물탱크를 적재한 픽업트럭을 동원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용수를 공급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서부 지역에서 지난22일부터 시작된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면적보다 넓은 약 4만2000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지시하기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 군당국 역시 특수 개조된 A400M 군용 수송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대량의 소화제를 살포하며 지원에 나섰다.

로랑 누네즈 내무부 장관은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이 아닌 만큼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랑스 소방연맹은 이번 산불로 인해 자체적으로 강풍과 번개, 심지어 토네이도까지 유발할 수 있는 거대한 '적란운(화염구름)'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프랑스 국내에서 이러한 현상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28일부터 기온이 다시 40도까지 치솟고 건조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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