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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고교생 60명 AI 해커톤… 일상 문제 해결 도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5개 팀, 제주대 연구실서 프로젝트 수행
학생 제안 아이디어 기획·개발·발표까지
제주대 교수·정보교사·대학생 조력자 참여
실패·수정 반복하며 문제해결 역량 강화
인공지능 관련 진로 탐색 기회 제공

27일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인공지능 인재 양성 해커톤’에 참가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 60명은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 기획과 개발, 수정, 최종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27일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인공지능 인재 양성 해커톤’에 참가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 60명은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 기획과 개발, 수정, 최종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의 해결책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한다. 정해진 답을 따라가는 실습이 아니라 학생이 문제를 정하고 실패와 개선을 반복하며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인공지능 인재 양성 해커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커톤에는 고등학생 15개 팀, 모두 6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참가 신청 단계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팀별로 수행한다.

해커톤은 정해진 기간 안에 참가자들이 팀을 구성해 특정 문제의 해결책이나 시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활동이다. 원래 정보기술 분야에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만드는 대회 형태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교육과 공공정책, 지역문제 해결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제를 찾고,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을 만든다. 문제 정의와 자료 수집, 기능 설계, 개발, 수정, 최종 발표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한다.

교육청은 아이디어 제안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구현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제주대학교 교수와 정보교사, 대학생 조력자를 배치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연구실에서 주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적 조언과 개발 지원을 받는다.

팀 활동 과정에서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역할을 나눠 결과물을 완성한다.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 수정하고 다시 시험하는 과정도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다뤄진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각종 디지털 도구를 사용할 때도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정보의 정확성과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도록 지도한다. 인공지능을 답을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돕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 발견 능력과 협업 역량, 논리적 사고, 발표 능력을 함께 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학업·진로를 탐색하는 계기도 제공한다.

양순택 제주도교육청 디지털미래기획과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실패와 개선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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