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위기 소상공인에 2820억 '초저금리'로 푼다
고금리·폐점·재난 피해 긴급 지원… 신규 자금 820억·대환 2,00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고금리와 소비 위축, 재난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총 2820억원 규모의 대전형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긴급 공급한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차질 없이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원체계를 보완하고 초저금리 자금 공급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대전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전시가 공급한 특례보증은 이달 19일 기준 전체 공급계획(3180억원)의 96%인 3051억원이 승인됐다. 이 가운데 2981억원이 실제 대출로 실행돼 자영업자들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하반기 공급 자금은 임차료·인건비 등 경영에 필요한 신규 운영자금 820억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보증부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자금 2000억원 등 총 2820억원 규모다.
대전시는 자금 지원이 절실한 위기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지원 대상은 매출 급감업체, 고금리 대출 부담 기업, 대형 유통점 폐점 피해 입점업체, 화재·재난 피해 기업, 일시적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등이다.
보증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7000만원이다. 대전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별도 상담과 신속심사를 펼쳐, 월초 신청 경쟁으로 인한 지원 소외를 예방한다. 이미 신규 운영자금 49억원, 대환자금 1204억원이 승인됐으며 실대출은 각각 33억원, 1006억원이 이뤄졌다.
특히 홈플러스 폐점 피해 입점업체에는 대환자금을 우선 연계하고, 경영진단·사업정리·재기 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한다. 최근 대덕구 공장 화재 피해 기업에도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7억 6000만 원 규모의 보증지원이 진행 중이다.
한편, 대전시는 자영업자의 실질적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협약 금융기관과의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 지원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시 자금을 통해 대출 금리의 일정 부분을 보전해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금융기관 역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담 창구를 가동해 자금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상공인을 위한 밀착 지원도 추진된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전통시장 및 노후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금융상담 전담반'을 가동한다.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자영업자가 접수 지연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는 사례를 방지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문인환 대전시 경제국장은 "하반기에는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얼마나 신속하게 지원되는지가 핵심"이라며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먼저 찾아 자금과 경영 회복 지원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