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부산 학생·교직원 계정 하나로 생성형 AI 무료 이용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통합 로그인 시스템 '펜즈' 도입 단일 계정으로 AI·클라우드 사용...9월부터 전면 보급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통합 로그인 시스템 '펜즈(PENZ)' 로그인 화면. 부산시교육청 제공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통합 로그인 시스템 '펜즈(PENZ)' 로그인 화면.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부터 부산지역 학생과 교직원들은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 서비스를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통합 로그인 시스템 '펜즈(PENZ)'를 구축, 오는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새 학기부터 시내 초중고교에 전면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펜즈는 부산 교육망과 디지털 학습 도구를 뜻하는 통합 도메인 시스템이다. 학생과 교직원은 단 한 번의 원패스 로그인으로 구글, MS, 어도비 등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학생은 초1부터 고3까지 단 하나의 계정만 사용하며, 데이터 손실 없이 학습 포트폴리오를 12년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다.

교사의 경우 시스템이 나이스(NEIS) 학적 정보와 100% 연동돼 학생 계정 생성과 진급 처리가 자동화된다.

행정직 공무원 역시 클라우드 계정을 부여받으며, 전보 발령 때에도 동일한 계정을 유지해 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 연동이 가능해진다.

펜즈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구글, MS, 어도비 3사의 정식 유료 라이선스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이들 업체에 연간 사용료 12억원 가량을 지급할 예정인데, 공동구매 형태로 일괄 구매하면서 예산 절감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2억원을 들여 자체 서버를 갖추는 등 관련 시스템 구축에 4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학생 제안을 적극 수용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부산국제고 한 학생이 수행평가나 동아리 활동에 그래픽 디자인 AI 플랫폼인 캔바(Canva)를 학생 개인이나 개별 학교 단위로 사용할 수 없자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교직원·학생 통합 계정 체계를 기획 중이던 교육연구정보원이 이를 반영해 구글, MS, 어도비뿐만 아니라 캔바까지 단 하나의 계정으로 즉시 로그인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펜즈를 완성해 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펜즈가 학생의 진심 어린 제안으로 완성된 사업인만큼 교사에게는 업무 경감을, 학생에게는 공평하고 중단 없는 디지털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강력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미 펜즈에 대한 각종 심의와 보안성 검토를 마쳤으며, 올해 7~8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적합성을 최종 검증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전 학교로 일괄 배포하며 현장 교사들을 위한 안내 연수를 즉각 지원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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