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디지털 교육, 중남미 거점 브라질 입성
양국 수교 60년 만에 교육 협력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브라질이 1966년 문화협정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교육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교육 등 미래 교육 인프라 수출과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물꼬를 텄다.
교육부는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대한민국 교육부와 브라질 연방공화국 교육부 간 교육분야 협력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교육 분야 협력과 발전을 공식화하는 국가 차원의 문건 체결은 1966년 문화 협정 이후 사실상 최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의 선진 AI 및 디지털 교육 정책과 에듀테크 노하우의 남미 진출이다. 양국은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교육 데이터 활용과 분석 및 관리, 교사와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도구, 교육 정보 및 평가 시스템 등 디지털 교육 관련 공공정책과 지식 및 경험을 적극 교류하기로 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거점으로 한국형 교육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양국 간 인적 교류와 언어 교육 증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브라질 내 한국어 교육과 국내 포르투갈어 교육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유학생과 교원 교류도 늘려가기로 했다. 지난 2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한으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교육 분야 협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실제로 온라인과 방과후 과정을 중심으로 한 브라질 내 한국어 수강생은 지난해 기준 309개교 1886명에 달하며,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브라질 유학생 역시 2015년 220명에서 2025년 36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과 브라질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